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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여성들은 지난 11월 26일 교회 김장나누기 행사에 동참하여 엄청난 규모의 김장에 놀랐으며, 그 많은 김치가 장애인과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지원된다는 사실에 감동하였다. 난생 처음 해보는 김장에 호기심을 보이며, 붉은 고춧가루와 양념이 옷과 신발에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한국주부로서 자격이 차고 넘쳐 보였다.

한편, 다문화가정여성들은 열심히 만든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싸서 성민재가장기요양센터를 이용하시는 독거 어르신께 가져다 드리며 특별한 사랑을 나누기도 하였다.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한국에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들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한국사회에 대해 부러움과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베트남에서 온 노○○씨는 아파서 누워 계시는 할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할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 빨리 건강해지세요.”라고 위로하여 그곳에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