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 -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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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씨는 복지관에서 친구랑 싸웠거나 불편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제게
연락하는 편입니다. 유리씨가 어머니에게 불만이 있을 때도 저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럴 때 제가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면 유리씨가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도 수긍하는 편입니다. 유리씨는 평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말하는 편입니다. 또, 제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잘 대답해줍니다. 저에게는 어머니에게 못하는 얘기들도 편하게 말해주는 편입니다.
후견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후견인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후견 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도 많고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유리씨 어머님이 방 송출연료로여행을가고싶다고하셔서유리씨를위해방송출연을하였습니다.그때함께방 송에 출연해서 받은 돈으로 유리씨와 어머니가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좋은 일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하셨고 제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유리씨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에게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사소한 일이지만 공감하며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후견인으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유리씨가 제가 조 언한것을바탕으로일을해결해나갈때입니다.또유리씨가저를만나서너무좋고행복하다 고 말해줄 때 저도 행복합니다.
후견인으로 일하면서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제가 유리씨에게 처음 활동지원사를 연결해줬 을 때 유리씨가 자신의 고집대로만 행동해서 활동지원사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활동 지원사를 소개해 줬는데 유리씨와 갈등이 생겨서 두 사람 사이에서 제가 난감했던 일이 있습니 다. 결국 유리씨와 의논하여 활동지원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었습니다.
후견인이 생겨서 유리씨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사회성이 좋아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유리씨 가 자기주장만 고집했다면 지금은 서로 협의를 하고 또 서로 소통하는 것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30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소개-공공후견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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