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 -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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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번째 후견인 이야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후견사무보고
        저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성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60대 엄마입니다. 제 아들의 후견인으로 2년 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공공후견인이 되셨나요?
후견제도가 없었던 10년 전 쯤, 아들과 공동명의로 된 차를 바꾸기 위해 인감증명서가 필요했 습니다.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으려고 하니 주민센터 직원이 법원에서 금치산·한정치산자(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사람) 선고를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전 부모여도 장애인 자녀의 인감증 명서를 대리하여 발급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지 못 하였고, 몇 년 후 후견제도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인감증명서를 대신 발급받지 못하는 일을 겪고 나니 내 아들에게 후견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과 후견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후견인후보자 양성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후견인후보자 양성교육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 여서 교육생 중에는 부모보다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후견인후보자 양성교육을 받긴 하였지만 실제로 활동해야겠다는 마음은 전혀 갖지 못했습니
 42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소개-공공후견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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