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 -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P. 27

  후견활동을 고려중인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후견인이 되실 분들은 먼저 발달장애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
니다. 저를 후견인으로 추천한 기관에서는 발달장애인의 후견인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고말씀하셨습니다.저는장애에대해잘알고있었고장애인을돌보는일도해봤기때문에후 견인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후견인으로 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공후견인이 되면 나라에서 매월 활동비를 받지만 그리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발달 장애인뿐만 아니라 주변인(가족, 친구)들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후견사무비용(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발달장애인들을 만나 함께 간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다보면 후견인들이 돈 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후견인들도 저처럼 발달장애인을 만나면서 많은 돈을 쓰는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후견인이 되실 분들은 이런 부분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견인으로 일하는 계약기간이 끝나서 다시 후견인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법원의 판결(후견재 심판 청구)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도 후견인들은 발달장애인들을 계속 만나서 일 하고 있지만 후견사무비는 받지 못합니다. 공공후견법인은 이 기간 동안 후견인으로 일하지 않 아도 된다고 하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 연락이 오면 거절할 수 없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은 ‘왜 저 와 만나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후견인이 되기 위해 판결을 기 다리는 기간에도 발달장애인을 만나고 개인 돈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제가계속후견인을하는이유는보람이있기때문입니다. 제가도와주는발달장애인 이 스스로 살아가며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7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