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 -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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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셨나요?
제가 후견하는 수연씨와 지선(가명)씨는 모두 무연고자입니다. 수연씨와 지 선씨가병원을가거나중요하게결정할일이생길때보호자의서명이필요
합니다. 수연씨와 지선씨가 살고 있는 시설에서는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한 때를 생각해서 후견 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원한 후견사무(발달장애인을 도와준 일)는 코로나 전과 후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코 로나 전에는 한 달에 1~2번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수연씨와 지선씨의 식사지원을 하며 교감을 나눴습니다. 수연씨는 저와 눈을 마주치고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지만, 지선씨는 도전 적행동이있는편입니다.방문할때마다두분의식사지원을하고정서적교감을하다보니지 선씨의 도전적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시설에 방문했을 때 수연씨와 지선씨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내용을 확인합니다. 수연씨와 지선씨가큰돈을쓸일이생기면시설에서는먼저저에게의논합니다.저는지출내용을확인 한다음에수연씨와지선씨의돈을사용할수있도록합니다.또저는1년에1~2번정도사례회 의에 참여해 수연씨와 지선씨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직접 방문이 어려워 문자나 전화로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사 진을 통해 수연씨와 지선씨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통장이나 사진으로 보며 제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시설 사회복지사에게 전화를 하여 물어봅니다.
후견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처음에는 제가 피후견인(발달장애인)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 록 수연씨와 지선씨가 저를 알아보고, 도전적 행동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고 후견인이 필요하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설에 있는 발달장애인에게는 정서적 지원을 해 줄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금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연씨가 처음에는 저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음식물을 씹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와 눈도 마주치고 밥을 먹여드리면 음 식도잘씹어드셔서시설선생님들도놀라고있습니다.특히수연씨는밤에잠을잘못잤는데 후견인이 생기고 불면증도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시설 선생님들은 후견인이 생기고 수연씨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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