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지원사업 -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집
P. 38

 저는 수연씨와 지선씨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 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이분들에게 좀 더 일찍 후견인이 생겼더라 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시설 에 방문하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공공후견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공공후견인은 말 그대로 배후에 있는, 내 뒤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후 견인은 발달장애인이 ‘나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부모 대신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사람이 후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후견인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고민되시나요?
올해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일대일 대면 접촉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시설에서도 외 부인의 출입을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에 수연씨와 지선씨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습 니다.그분들이얼마나살이쪘고빠졌는지,표정은어떤지전화로는알수없습니다.또수연씨 와 지선씨랑 전화로는 소통하기 어려워서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수연씨와 지선씨의 생각과 기분을 표정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영상통화나 줌(zoom) 등 의 프로그램 화면을 통해서라도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수연씨는 미소천사인데 웃음을 못 본지 오래 되서 궁금합니다. 여전히 웃고 잘 지내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싶습니다.
물론 사진을 통해서도 수연씨와 지선씨를 보긴 하지만 저는 직접 만나서 보고 싶습니다. 손이라 도 잡아서 따스한 체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의 후견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비대면이지만 직접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 을 수연씨와 지선씨에게 어떻게 하면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38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례소개-공공후견인편


























































































   36   37   38   39   40